[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이 미국 아마존 내 제품 판매량이 급증에 힘입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에이피알이 미국 아마존 내 판매량 확대로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24일 에이피알 주가는 2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현진 연구원은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톱100에 메디큐브 제품만 6개가 이름을 올렸다”며 “이번 아마존프라임데이 행사 성과도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메디큐브의 모공패드와 콜라겐 젤크림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국 아마존 뷰티 전체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미국 매출의 상당 부분이 아마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 뷰티 브랜드 가운데 메디큐브가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97억 원, 영업이익 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8.1%, 영업이익은 230.3% 증가하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미용기기 매출은 967억 원, 화장품 매출은 27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1%, 221.0% 증가한 수치다.
유통채널 확대로 하반기 매출 성장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실리콘투 등 유통사를 통한 매출이 상반기에는 분기 평균 700억 원 수준이었지만 하반기에는 800억 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향 관세 부담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약 1%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16억 원, 영업이익 33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6.7%, 영업이익은 169.3%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