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자사주 추가 매입 소각 및 2026년 주당순이익(EPS)으로 실적 기간을 조정한 데 기인한다”며 “목표배수는 로벌 담배기업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의 Fwd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25% 할인한 PER 15배를 그대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일반 궐련(CC)의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9181억 원, 조정 영업이익은 128% 증가하며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시현했다. 가격 정상화 및 ‘에쎄’ 등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로 동기간 평균판매가격(ASP)은 22% 상승했고 판매 수량은 16%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KT&G는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공장의 순차적 가동으로 글로벌 생산 비중을 2023년 18% → 2025년 30% → 향후 50%까지 확대하고 현지 원재료 소싱으로 글로벌 CC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KT&G는 2025년 부동산 자산 매각으로 창출된 재원으로 2600억 원 규모 자사주(182만 주, 발행주식 총수의 1.5%)를 추가 매입/소각하고 2025년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최소 6천 원으로 전년대비 600원 이상 증액을 발표했다.
KT&G는 기존에 발표했던 주주환원 계획에서 배분 원칙을 추가로 제시했는데 2024~2027년 4년간 자사주 매입 1조3천억 원+α, 배당 2조4천억 원+α로 주가 저평가시 연중 자사주 추가 매입을 진행해 배당 확대 여력을 확보하고 배당성향 50%이상, 배당수익률 관리를 이어갈 것이다.
KT&G는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제조사 Another Snus Factory(ASF)를 인수해 최근 가파르게 성장 중인 니코틴 파우치 산업에 빠르게 진출하고 NGP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G와 글로벌 담배 제조사 Altria의 51:49 공동투자로 동사의 최종 출자 예상 금액은 1605억 원이다. 북유럽에서 이미 상위권에 위치한 ASF의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KT&G가 보유한 유럽, 중동 및 동남아시아, 아태 등 판매 채널을 활용, Atria의 니코틴 파우치 판매 노하우를 접목시켜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KT&G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늘어난 6조3902억 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1조351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