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기 연구원은 “거부감을 극복하고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여 기업가치 증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첫째, 지방분해 주사제(이중턱 개선) 올리핏주가 4분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브이올렛주 등과 경쟁 제품으로 국내 시장규모는 크지는 않다.
둘째, 상품으로 리들부스터를 4분기에 출시한다. 피부표면에 미세 구멍을 형성, 유효성분을 진피에 전달하는 개념의 화장품으로 병의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리들부스터에는 식물 유래 엑소좀을 원료로 하는 리들부스터 EX와 PN을 원료로 하는 리들부스터 PN이 있다. 화장품사 브이티와 에보브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휴메딕스가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셋째, 2026년 내에 복합필러 벨피엔(PN필러)의 허가가 기대된다. 벨피엔은 2026년 상반기에 품목허가 신청, 2026년 말까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벨피엔에 대한 의료기기 임상이 막바지에 있는 것으로 추정, 2026년 상반기 허가 신청이 기대된다.
하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주가는 2025년 2분기에 톡신 필러 섹터와 동반 상승한 후 5만 원대에서 조정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7월부터 엘라비에 리투오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 7월 하순에 7만7천 원대의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2분기 실적 정체로 다시 하향 조정국면에 진입, 9월 초에 5만1천 원대까지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엘라비에 리투오 매출 증가에 따라 엘앤씨바이오와 동반 상승, 현재 6만1천 원대로 상승했다.
주가는 4분기에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업실적은 2025년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필러와 톡신은 내수에서 국내 기업 간 경쟁이 심화, 내수 매출이 정체될 전망이다. 그러나 글로벌 필러 시장은 크고, 아직 시장 침투할 여지도 많은 편이어서 추가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해 보인다.
2024년 필러 수출은 전년대비 39.8% 증가한 355억 원이었다. 특히 브라질향 필러 수출이 급성장 중인데, 2023년에 80억 원, 2024년에 170억 원으로 성장했다. 2025년 상반기에 122억 원으로 증가하여, 2025년 연간 브라질 전체 필러 수출이 250억 원대로 전망된다.
참고로 바디 필러에 대한 브라질 품목승인을 2024년 8월에 신청했다. 품목 승인은 2025년 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26년으로 늦어질 가능성이 더 커,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 브라질에서 바디 필러 수요가 많기 때문에 만약 허가를 받는다면 수출이 좀 더 증가할 것이다.
여기에 2025년 3분기에 태국 수출이 시작되어 2025년 하반기 수출금액은 15억 원 내외로 전망된다. 또한 베트남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화장품에서도 동남아시아와 일본향 수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 매출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2025년 하반기 전사 영업실적은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이 될 전망이다.
둘째, 상품인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무세포 동종진피) 매출액이 2025년 64억 원, 2026년 139억 원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는 우려했던 거부감을 극복하면서 매출이 차츰 증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월 매출 8억 원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 이제 월 10억 원 매출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그 외 화장품 레벨의 스킨부스터 리들부스터(병의원용) 상품을 도입하여 매출확대를 추진하는 등 스킨부스터 품목 수를 늘리고 있다. 2026년 매출 증가요인이다.
셋째, 2026년에 복합필러 벨피엔 개발에 성공하면 파급력이 클 것이다. 그동안 벨피엔 개발 일정이 예상보다 많이 늦어져 왔다. 벨피엔은 2025년 말까지 임상을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에 식약처에 품목 승인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일정이 순조롭다면 2026년 내 품목 승인과 출시가 가능할 것이다. PN기반 의료기기 스킨부스터의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출시에 성공한다면 주가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이다. 따라서 2025년 말부터 2026년 상반기에는 벨피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형성될 수도 있다.
휴메딕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늘어난 1707억 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451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