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 주(9월22~26일) 코스피지수가 3200~35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통화정책 완화로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코스피는 미국 금리인하와 이재명 정부의 신성장산업 규제 완화 등에 따라 2026년까지 완만한 상승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시각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나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 성장주가 주목받을 수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는 정책 모멘텀이 있어 매력도가 높다”고 바라봤다.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은 올해 초 31%에서 최근 33%대로 높아졌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35~39%)에는 못 미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 기조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최근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등 신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저작물과 공공데이터 활용 허용, 공무원 면책기준 개선 등이 포함됐다.
자율주행분야에서는 원본 영상데이터 활용 허용, 실증 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로봇산업분야에서는 주차·건설 등 활용분야의 기존 규제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나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의 급격한 상승을 고려하면 차익실현 우려는 확대됐다”며 “그러나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 효과와 정부 정책 기대감이 겹치는 인공지능업종 등 신성장분야 주가 상승요인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