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노선도(붉은색).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14년 동안 표류해 온 ‘우이신설 연장선’이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16일 HL디앤아이한라와 우이신설 연장선 건설사업의 실시설계를 포함한 공사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8월 HL디앤아이한라는 기본설계 적격심의를 통과하고 우이신설 연장선 건설사업 실시설계적격자로 뽑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HL디앤아이한라는 우선시공분 공사와 토목·건축·궤도·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실시설계에 돌입한다.
우이신설 연장선 건설사업은 2011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뒤 초기 기존 노선에 연장선을 통합하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지만 2020년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는 등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다만 서울시는 건설사들이 경제성 문제 등으로 입찰 참여를 기피하자 분리 발주 예정이었던 토목과 시스템 부분을 통합 발주하고 공사비를 현실화해 계약 체결의 결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이신설 연장선 건설사업은 현재 운영하는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과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을 연결하는 공사로 총연장 3.94km에 정거장 3개소 신설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4690억 원으로 공사기간은 공기적정성 심의를 거쳐 79개월로 산정됐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32년이다.
서울시는 우이신설 연장선이 개통하면 우이신설선과 1호선 사이 직접 환승이 가능해져 동북권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 환승 편의 개선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동북권 주민의 바람에 부응하고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의 안전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