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오른쪽)과 가우탐 크리슈나이아 KBR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지난 16일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
[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6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 ‘패스트마켓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KBR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BMR) 라이선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의 BMR은 리튬을 먼저 회수하는 독자적 공정을 적용한 폐배터리 수산화리튬 직접 회수 기술이다.
KBR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고순도 결정화 기술과 SK이노베이션의 BMR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창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기존 리튬 회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화된 BMR을 개발해 왔다.
이를 토대로 202년에는 환경과학기술원에 해마다 전기자동차 약 800대 분량의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직접 회수할 수 있는 상업화 실증 설비를 구축했다.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원장은 “SK이노베이션의 혁신적 리튬 회수 기술로 EU 배터리법의 의무 회수율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친환경성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