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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iM뱅크 '시중은행' 연착륙 성공, '행장 겸임' 떼고 은행 몸집 키울 새 행장 찾아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9-15 14: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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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165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병우</a> iM뱅크 '시중은행' 연착륙 성공, '행장 겸임' 떼고 은행 몸집 키울 새 행장 찾아
황병우 iM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iM뱅크 행장이 올해 말 iM뱅크 행장 임기를 마치고 회장 역할에 집중하고자 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황병우 iM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겸 iM뱅크 행장이 올해 말로 겸직 체제를 마치며 차기 행장 인선에 관심이 모인다.

황 회장이 시중은행 전환 뒤 초석을 다진 만큼 차기 행장은 ‘전국구 은행’으로서 영업망 확대와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게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 안팎에 따르면 iM뱅크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이달 안에 시작된다.

황 회장이 올해 말로 iM뱅크 행장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르면 최소 3개월 전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앞서 12일 황 회장은 지역 매체 기자들과 만난 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iM뱅크 행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 간담회에서 황 회장은 “시중은행으로 자리를 잡고자 지금까지 그룹 회장과 iM뱅크 행장을 겸임해 왔다”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전임자들 선례에 따라 행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iM금융과 황 회장은 iM뱅크가 2024년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뒤 내실 다지기에 힘써왔다.

그 결과 iM뱅크 실적은 상승세를 보였다. 2025년 상반기 iM뱅크 순이익은 2564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09% 늘어난 것이다.

iM금융 총당기순이익 3179억 원 가운데 80%가량을 차지하며 그룹 전체의 ‘깜짝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른 iM금융 상반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09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06.2% 늘었다.

iM금융은 “iM뱅크가 우량자산 위주 성장을 통한 건전성 관리로 이익 규모를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iM뱅크는 실적 안정화와 함께 수도권 영업망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iM뱅크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경기도 동탄 신도시, 서울 마곡금융센터 등에 거점 금융센터를 세우고 영업망을 넓혀왔다.

이처럼 시중은행으로서 기틀을 다지자 황 회장은 올해 말까지만 iM뱅크 행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 뒤 다음 해부터는 그룹 회장 역할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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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금융은 앞으로 약 3달 동안 차기 iM뱅크 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장 후보는 iM금융 핵심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자 예비 임원선임 프로그램인 ‘하이포(HIPO)’를 통해 선발될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2018년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금융당국이 2023년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수립할 때 참고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우수한 사례로 인정받았다. 황 회장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행장 선임 절차를 밟았다.

금융권에서는 신임 은행장 후보로는 은행 부행장급과 지주사 임원으로 추려질 것으로 본다.

현재 iM뱅크 부행장은 강정훈(경영기획그룹), 김기만(수도권그룹), 박병수(리스크관리그룹, iM금융지주 그룹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 겸임) 등으로, iM금융지주 부사장단은 천병규(그룹경영전략총괄), 성태문(그룹가치경영총괄) 등으로 구성됐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지주사와의 시너지 및 장기적 경영 전략을 중심에 둘 것인지와 실무적으로 수도권 영업 확장에 무게를 둘 것인지 등에 따라 인선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절차 투명성과 경쟁력 강화를 고려하면 외부 인재 영입도 선택지에서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iM금융은 2024년 12월 조직개편에서도 외부인재를 적극 영입했다. 당시 황 회장은 정기인사 원칙으로 학연·지연을 탈피해 공정하고 객관적 기준에 따른 평가 결과를 반영한 우수 인재 선임을 비롯해 혁신성 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12일 지역 매체와의 간담회에서도 절차의 투명성 등을 강조하며 “새로운 은행장이 누가 될 것인가 하는 사람에 대한 부분도 궁금하겠지만 그룹 지배구조 원칙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구현되고 작동하는지에 대한 관점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임원 가운데 누가 차기 행장이 되더라도 iM뱅크의 전략과 방향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M금융 관계자는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해 ‘자회사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의 객관적 평가 기준과 공정한 절차를 바탕으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적의 후보자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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