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정 쇼박스 신호정 대표(왼쪽)과 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협력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스튜디오지니 > |
[비즈니스포스트] KT스튜디오지니가 쇼박스와 영화 공동 투자·제작·배급에 나선다.
KT스튜디오지니는 11일 쇼박스와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을 맺고 영화 공동 제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0편의 상업 영화를 공동 투자·제작·배급하게 됐다. 총 제작비의 50%씩을 공동 투자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 기법으로 제작 효율성을 높인다. 국내 부가 판권 사업과 해외 영업을 추진하고,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플랫폼 유통도 담당한다.
쇼박스는 국내 배급과 마케팅을 맡는다. 3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극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작품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간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저예산 상업영화 제작 환경을 활성화해 신인 감독과 작가에게도 기회를 제공해나간다. 장르 다변화를 추진해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쇼박스와의 파트너십으로 본격적인 영화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기술을 전 과정에 도입해 제작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작품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