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5676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금리인하가 단행되면 미국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MMF는 국채, 예금증서, 기업어음 등 신용도가 높은 만기 1년 이하 단기 부채 증권에 투자하는 일종의 뮤추얼펀드라고 할 수 있다.
▲ 미국 머니마켓펀드(MMF) 자산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9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1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01% 오른 1억5676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15% 오른 606만8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3.85% 오른 4182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4.62% 오른 30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25%) 도지코인(4.02%) 트론(0.43%) 에이다(4.42%)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57%) 유에스디코인(-0.57%)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협회(ICI)는 3일 기준 미국 MMF 자산 규모가 523억7천만 달러(약 72조7천억 원) 늘어 7조2600억 달러(약 1경79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리서치 책임자인 데이비드 두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투자자들이 현금 보유액 가운데 상당 부분을 가상화폐 등 다른 자산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두옹 책임자는 “미국 MMF에는 7조 달러가 넘는 자금이 있으며 이는 모두 개인투자자 자금이다”며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이는 가상화폐, 주식 등 다른 자산군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셋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잭 애블린도 “수익률이 약 4.5%인 MMF에는 현재 7조 달러가 조금 넘는 금액이 있다”며 “만일 수익률이 4.25%나 4%로 낮아진다면 더 많은 투자자가 현금을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