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7월 판매된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양극재 적재량이 194만2천 톤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47만 톤을 기록해 27%가 증가했다.
▲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 추이(왼쪽)와 중국 제외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 추이. < SNE리서치 >
양극재 종류별로 보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적재량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LFP 양극재는 75만3천 톤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9% 증가했다.
전체 양극재 적재량 가운데서도 58%를 차지해 과반을 넘어섰다.
현재 전기차용 LFP 양극재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삼원계 양극재 적재량은 54만3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5% 증가했다.
한국 주요 양극재 기업들 가운데는 LG화학이 2위, 엘앤에프가 4위, 에코프로가 7위, 포스코퓨처엠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SNE리서치 측은 “양극재 시장은 기술 규제, 재활용 의무화, 공급 다변화 흐름 등 다층적인 변수들이 교차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주도권은 기술 내재화, 재활용 기반 공급 안정성 확보, 지역 분산 생산 전략을 조기에 구축한 기업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