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미국 노동부 한국·일본으로 조선업 인력 교육 보낸다, 800만 달러 자금 조성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9-05 10:38: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노동부 한국·일본으로 조선업 인력 교육 보낸다, 800만 달러 자금 조성
▲ 미국 메인해양대학교 학생들이 8월26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메인호'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노동부가 현지 노동자를 한국과 일본 등에 파견해 조선업 기술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을 위해 한화로 110억 원 가량의 자금을 조성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조선업 경쟁력 회복을 노리고 있는데 그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4일(현지시각) 조선업 숙련 인력 양성을 위해 4년에 걸쳐 800만 달러(약 111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뉴스는 노동부가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핀란드, 이탈리아, 일본 및 한국 등의 훈련 시설이나 조선소에 노동자를 보내 기술을 익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지원 직종은 용접공과 조선공, 보일러공, 전기 기술자 등이다.

노동부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와 3위 조선 강국인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여러 동맹국에서 노동자가 고급 조선 기술을 배우도록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공급망과 기술 주권, 해군력 등에 중요하다고 판단해 조선업 부흥 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에 조선 분야에서 크게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미국 씽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조선업의 50% 이상을 점유한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29%와 13% 비율을 보였다. 미국은 0.1%에 불과하다. 

이에 미국은 법안 개정과 자금 지원 등 전례 없는 정책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데 노동자 교육도 한국과 일본 등에서 도움을 받으려는 것이다. 

한국 정부도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마스가(MASGA)’ 구호로 트럼프 정부의 요청에 화답했다. 

한·미 관세 협상에 따라 한국 정부가 1500억 달러(약 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펀드를 조성하고 한화오션과 HD현대, 삼성중공업 등 기업이 대미 진출을 늘리는 것도 이러한 움직임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다.

로리 차베스-디레머 미국 노동부 장관은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능가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조선 인력을 준비시키고 있다”며 “동맹국과 협력해 조선 분야 견습 프로그램을 강화해서 미국이 다시 해양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테슬라 FSD 기술 '게임체인저' 평가, 모간스탠리 "에어백처럼 모든 차에 필수"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3430선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 이어가
2020~2025년 담합 매출액 81조에 과징금 2조뿐, 민주당 허영 "담합은 남는 장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매수 '눈속임' 그치나, 블룸버그 "헐값 매도 전례 많아"
유럽연합 '2035 감축목표' 제출기한 못 맞춰, 회원국간 합의 난항
유엔 세계 각국에 기후총회 대표단 축소 요청, "개최지 숙박시설 부족해"
애플 차기 아이폰 '반도체 혁신' 예고, TSMC 2나노 공정과 자체 통신칩 적용
마이크론 실적으로 'HBM 공급과잉' 우려 완화, SK하이닉스와 경쟁에 점유율 유지 전망
iM증권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상향, 하반기 새 스마트폰 OLED 탑재 효과"
새마을금고, 상호금융조합 비과세로 2.4조 세금 혜택에도 대출 70% 이상은 비조합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