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왼쪽부터),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3일 지역 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경남 창원에 차세대 냉난방공조(HVAC) 연구개발(R&D) 거점인 'LG전자 HVAC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LG전자는 3일 국립창원대학교와 냉난방공조 분야 R&D 역량 강화를 위한 첨단 연구센터 설립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성 LG전자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장 부사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국립창원대 내 연면적 4천평 규모의 첨단 연구센터를 짓는다. 2027년 상반기 내 완공될 연구센터에서는 에어컨부터 △히트펌프 △칠러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까지 차세대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연구하게 된다.
특히 컴프레서, 모터, 펌프, 열교환기, 인버터 등 냉난방공조 제품의 5대 코어테크 기술을 고도화하고, 최근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도 적극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 힘쓴다.
연구센터에는 국내 냉난방공조 연구시설로는 최초로 극고온·극저온 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공조 제품 연구와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HVAC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인프라, 클러스터 구축으로 선행·부품 연구와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또 창원 스마트파크 내에 있는 HVAC 아카데미도 첨단 기술 인프라를 갖춘 연구센터로 확대 이전한다. 국내외 HVAC 엔지니어 양성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LG전자는 경상남도, 국립창원대학교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공동 기술 연구뿐 아니라 지역 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미래 기술 핵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제 연구센터는 산학 협력 외에도 경남 지역 내 다양한 분야의 기술 연구와 교육 인프라로도 활용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 HVAC 연구센터 설립으로 민간·산학 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을 위해 데이터센터부터 상업용·가정용을 아우르는 HVAC 코어테크 기술을 고도화하고 환경 친화적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