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9-01 15: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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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휴메딕스는 필러·엘라비에 리투오·화장품 등 다각화된 성장 엔진을 갖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일 휴메딕스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8월29일 기준 주가는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휴메딕스의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며, 단기 조정 후 회복 가능성이 있다. <휴메딕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휴메딕스는 휴온스그룹 내 에스테틱 전문기업으로, 2025년 2분기 기준 매출은 에스테틱(필러·톡신·화장품) 53%, 의약품 위탁생산(CMO) 35%, 원료의약품 5%, 기타 7%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31%가 수출에서 발생했으며, 지역별 비중은 중국 59%, 브라질 30%, 기타(중동·동남아) 11%이다. 주요 제품군은 필러(엘라비에·리볼라인), 톡신(리즈톡스), 화장품(엘라비에 코스메틱) 등이다.
휴메딕스의 필러 사업은 2025년 하반기부터 내수 회복과 수출 성장이 동시에 기대된다.
내수는 영업조직 안정화와 채널 정상화로 분기 40~45억 원 수준의 회복이 예상되며, 수출은 중국 필러 수출 회복세, 브라질 수출 증가, 태국 진출 효과로 3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117억 원, 4분기는 24% 늘어난 118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승은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강점은 국내 3천여 개 병·의원 유통망이라는 강력한 인프라”라며 “이는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렵고, 휴메딕스가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군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었던 핵심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엘라비에 리투오, 더마샤인, 리즈톡스, 리들부스터를 들 수 있다. 특히 엘라비에 리투오는 마진이 가장 높은 상품군으로, 전체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화장품 사업은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세가 뚜렷하다.
내수는 홈쇼핑 중심으로 고성장을 달성했으며, 수출은 중국·베트남에 일본 신규 진입 효과가 더해져 분기 25억~3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간 매출은 목표 100억 원을 상회하는 137억 원으로 추정되며, 중기적으로는 해외 직수출과 온라인 채널 확대를 통한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1개월간 휴메딕스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선반영 되면서 단기 조정을 받았으나, 하반기에는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 판매 확산과 필러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 특히 중국·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경우 점진적 회복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국내 필러 수요 회복 속도와 신제품 확산 속도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휴메딕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1763억 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4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