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가 18일 최종 결정된다.
금호타이어가 17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의 보유지분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안건을 운영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18일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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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중국의 타이어회사 더블스타가 본입찰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는 최고 입찰가격에 못 미치는 9천억 원을 제시했지만 사업 연관성과 사업계획 등 비가격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협상대상자가 18일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인수가격과 조건 등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금액 이상만 내면 금호타이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박 회장이 보유한 우선매수청권에 ‘제3자 양도 및 지정 금지’라는 조건이 붙으면서 박 회장은 스스로 인수자금을 마련해야한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자금조달 여력이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그러나 자금조달 계획을 세우는 데 최대 두달반의 시간을 확보하고 있어 이 기간에 다방면으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월 우선협상대상자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박 회장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묻기로 했다. 박 회장은 30일 안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를 정해야 하며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한 시점부터 45일 안에 채권단에 자금 조달계획을 제시하고 계약금을 내야 한다.
매각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2.01%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5828억 원 상당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