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은 약국 자동화 시스템(ATDPS)에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한 강소기업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9% 증가한 475억 원, 영업이익은 58.7% 늘어난 109억 원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을 보면 조제장비 51.1%, 소모품(MRO) 38.9%, 상품 9.9%이고, 수출 비중은 50.4%이다.
영업실적이 고성장한 것은 국내 장비 매출 인상과 수출 호조 결과이다. 3분기 매출액은 14.3% 증가한 427억 원, 영업이익은 23.6% 늘어난 91억 원으로 전망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에도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이알 방식 전자동 약품 카운팅 카운트메이트의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맥케슨을 통해 북미로 초도 물량이 발생한데 이어, 2분기에도 추가 물량이 선적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는 3분기에 재고 소진을 위해 잠시 쉬고, 4분기 또는 2026년에는 다시 북미향 카운트메이트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다관절 협동 로봇 팔의 로봇자동화 약품분류 포장시스템 메니스(MENTH) 수출 증가가 이어진다. 메니스 수출 수량이 2024년 9대에서 2025년 1분기 3대, 2분기 3대로 증가했다. 동 제품은 성장기를 맞고 있다. 유럽, 호주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의미 있게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하반기 국내 장비 매출이 고성장할 것이다. 2025년 4월의 10% 장비가격 인상 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나는 가운데, 특히 하반기부터 의료파업이 마무리되면서 4분기 또는 2026년에 장비 내수 매출이 의미 있게 증가할 전망이다.
주가는 2024년 12월 중순에 1만6천 원대에서 최저점을 기록했다. 그 이후 2025년 4월의 국내 장비가격 인상, 수출호조 등으로 영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상승세 전환, 현재 2만9천 원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국내외 매출성장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태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제이브이엠은 수출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카운트메이트(COUNTMATE)와 메니스(MENITH) 개발을 통해서 2025년 하반기에도 북미, 유럽, 호주 등으로 수출이 의미 있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트메이트는 2025년 7월까지 파일럿 테스트(성능 검증) 기간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2026년에는 대형 입찰 기회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메니스는 이제 출시 3년차로 성장기를 맞고 있다. 2024년에 9대, 2025년 상반기에 6대(대당 10억원대 추정)를 수출한 만큼 하반기(특히 4분기)에도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2026년에는 더 많은 물량이 선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장비 가격 인상, 의료 파업 마무리로 국내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다. 국내 장비 가격을 2025년 4월부터 10% 인상하여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계절적으로 각 병원, 약국에서 연간 예산을 4분기에 많이 소진 시킨다. 2025년에도 하반기 매출이 더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 폭을 확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이다. 3분기 계절적 비수기(국내외) 요인이 있지만 수출 증가와 국내 장비 가격 10% 인상 등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특히 4분기는 영업실적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는 시기이고, 2026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2025년 추정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1배이다. 제이브이엠의 수출 비중이 50% 이상으로 증가했고, 수출을 중심으로 한 높은 성장잠재력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어서, PER을 공격적으로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하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는 시장 평균 주가 상승 정도”라며 “2025년과 2026년 영업실적 증가를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적 상승여력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 중심의 장기 성장형 기업으로 분류하고, 매수 후 보유 지속하는 매매 전략이 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브이엠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8% 늘어난 1951억 원, 영업이익은 27.0% 증가한 3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