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가 내수 소비 회복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웰푸드는 소비심리 반등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 지난해보다 우호적인 일기 환경 등에 힘입어 국내 매출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 롯데웰푸드가 내수 소비 회복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특히 빙과는 소비쿠폰 사용처인 편의점과 아이스크림 전문점, 일반 슈퍼 등에서 매출 비중이 높고 바스켓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매출 반등 효과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원재료 부담이 줄어드는 것도 롯데웰푸드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코아 시세는 현재 하락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말~2025년 초 1톤당 1만1천 원대를 넘었던 코코아 가격은 8월 현재 8200달러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속되는 코코아 가격 인상에 따라 코코아 관련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면서 미리 코코아를 사려는 수요와 투기 수요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코아 가격 하락에 따른 원재료 투입 단가 하락 효과는 4분기부터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웰푸드는 주요 국가에서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는 올해 생산성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으로 230억 원을 반영하는 것과 관련해 부담을 가지고 있지만 중기적으로 국내 수요 반등과 마진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969억 원, 영업이익 14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3.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2% 줄어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날 롯데웰푸드 목표주가를 기존 16만3천 원,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롯데웰푸드 주가는 11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