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삼성E&A 가스 LNG 수주 경쟁력 강화 방향 긍정적, 건설업종 최선호주 유지"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2025-08-27 08: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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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가 가스, LNG 등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는 점을 놓고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E&A는 유럽 EPC(설계·조달·시공) 기업들과 같은 방향을 내다보고 역량(캐파)을 키우고 있다”며 “유럽 EPC 기업들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가스와 LNG, 이에서 파생되는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에너지 쪽에서 수주를 공통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 삼성E&A가 글로벌 주요 EPC(설계·조달·시공)사들처럼 움직이고 있어 관심을 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건설사가 과거처럼 해외에서 EPC 사업을 수행하지 않아 삼성E&A의 경쟁사는 글로벌 EPC 기업들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서도 최근 실적을 늘리고 있는 유럽 EPC 기업이 삼성E&A의 주요 경쟁사로 꼽혔다.
글로벌 주요 EPC 기업은 유럽의 테크닙에너지와 사이펨, TR 등과 일본의 JGC와 치요다 등이다.
김 연구원은 “GS건설과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국내 건설사는 사업·인력을 줄이며 과거처럼 해외 EPC를 하지 않는다”며 “유럽 EPC 기업은 2020~2022년 실적 부진을 딛고 2023년부터 실적을 늘리고 있지만 일본 EPC 기업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 뒤 재정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EPC 기업들은 현재 LNG와 이에 파생되는 블루암모니아, SAF 및 바이오에너지 등 글로벌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유럽 EPC 기업들는 커지는 시장에 맞춰 각기 최근 2년 동안 20%씩 인력을 늘렸고 여기에 얼라이언스나 합병으로 캐파를 추가로 확장했다”며 “삼성E&A도 커져가는 시장에 맞춰 해마다 인력의 5~10% 등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E&A의 주식시장 내 평가는 유럽 EPC사 대비 지나치게 낮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E&A는 커져가는 시장에 맞는 전략과 비전, 이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되지만 기업의 평가(밸류에이션)은 유럽 EPC 기업 대비 너무나 낮은 수준”이라며 “건설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하며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