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은행법인(BNK Commercial Bank) 개소식’에서 (왼쪽 3번째부터) 비탈리 뚜투시킨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부총재, 마지나 아빌카시모바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원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정훈 코트라(KOTRA) 관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BNK금융 > |
[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이 해외 은행법인을 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BNK금융은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카자흐스탄 은행법인(BNK Commercial Bank)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한 뒤 약 두 달 동안 영업 준비를 거치고 진행된 개소식에는 BNK금융 경영진과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 주요 고객과 기업인이 참석했다.
BNK금융은 “이는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아우르는 경제권역 확보와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는 특히 해외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인가를 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 은행법인을 ‘디지털 기반 중소기업 특화 전문은행’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현지 맞춤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신속한 기업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맞춤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디지털 채널 중심 운영체계와 중소기업 금융지원 특화 모델을 앞세워 현지 경제구조와 고객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금융 포용성과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향후 유사한 경제 구조를 가진 신흥국가로 해당 모델을 확산해 ‘현지화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의 질적 전환과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 고도화로 글로벌 부문 수익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해외수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해외 은행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글로벌 금융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기반 현지 특화 은행모델로 그룹 글로벌사업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