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성빈 부산은행장이 2023년 4월3일 취임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부산은행> |
△ESG경영 확대
방성빈은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부산은행은 2023년 9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6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비수도권 은행이 녹색채권을 발행한 건 부산은행이 처음이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이다. 친환경 사업이나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2차전지 장비 제작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지원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그린뱅크로서 친환경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더불어 ESG경영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2023년 7월에는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ESG경영도 실천하기 위해 지역 친환경 스타트업 ‘투어스태프’가 운영하는 전기 공유 자전거를 이틀 동안 본점 1층에 전시하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방성빈이 2023년 4월 취임한 뒤 매달 첫 번째와 세 번째 금요일을 ‘환경을 위해 애쓰지(ESG) 날’로 정하고 직원들의 텀블러 이용 등을 권장하고 있다.
방성빈도 같은 해 5월 들어 환경을 위해 애쓰지(ESG) 날에 직원들과 함께 텀블러를 이용해 음료를 구입하는 행사에 참여했다.
△부산은행 2분기 순이익 증가
부산은행은 2023년 2분기에 순이익 1209억 원을 거뒀다. 2022년 2분기보다 2.9% 증가했다.
반기 기준 순이익은 2022년 상반기 2456억 원에서 2023년 상반기 2662억 원으로 1년 사이 8.3% 늘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2023년 1분기 2.10%에서 2분기 1.90%로 0.20%포인트 낮아졌다.
원화대출금 규모는 2022년 말 55조142억 원에서 2023년 2분기 57조2983억 원으로 4.2% 증가했다. 원화예수금 규모는 같은 기간 55조1646억 원에서 57조50억 원으로 5.3% 늘었다.
연체율은 2022년 말 0.26%에서 2023년 2분기 0.38%로 높아졌다.
부산은행의 판매관리비는 2022년 상반기 3271억 원에서 2023년 상반기 3426억 원으로 4.7% 늘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같은 기간 45.81%에서 43.34%로 낮아졌다.
영업이익경비율은 금융회사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이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BNK금융지주는 2023년 7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은행 부문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 감소와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해외사업 확대에 분주
방성빈은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의 부산은행장 시절 경영 전략을 이어받아 해외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방성빈은 2023년 6월12일부터 16일까지 해외사업 확대의 기반을 닦기 위해 첫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목적지는 중국이었다. 중국은 부산은행 해외사업에서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부산은행은 해외에 아직 법인은 없고 지점만 3곳 두고 있는데 2곳이 중국에 있다.
부산은행은 2012년 중국 칭다오지점을 개소했고 2020년 난징지점을 열었다. 나머지 지점 1곳은 베트남 호찌민에 있다.
방성빈은 길지 않은 출장 기간에 중국 현지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지점의 주요 거래처를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회장이 해외사업 확대에 의지가 큰 만큼 방성빈도 여기에 맞춰 해외사업 확대에 고삐를 죄는 것으로 보인다.
빈 회장은 부산은행장일 때 세 번째 해외지점인 중국 난징지점 개소를 이끌고 베트남 호찌민지점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해외사업 확대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는데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뒤에도 해외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방성빈도 해외사업에 관심이 높다. 그는 국내 금융산업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해외 사업이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본다. 2023년 6월 중국 난징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향후에도 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해외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성빈은 2023년 2월 진행된 부산은행장 후보자 프레젠테이션(PT) 면접에서 과제로 ‘부산은행의 미래 성장전략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를 받았는데 아시아 지역 중심의 글로벌 진출 구상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성빈이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을 맡던 때 일곱 번이나 중국을 방문해 난징지점 개소를 끌어낸 일화는 부산은행에서 유명하다.
△제14대 부산은행장 취임
BNK금융그룹은 2023년 2월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다음 부산은행장에 방성빈을 내정했다.
방성빈은 2022년 BNK금융지주 전무를 끝으로 회사를 떠났으나 지주 추천으로 최고경영자 후보군에 포함됐다. 부산은행 규정상 BNK금융지주 임원(퇴직자 포함)도 지주 추천이 있으면 최고경영자 후보군에 포함할 수 있다.
BNK금융지주는 2023년 2월 당시 김지완 회장의 중도 사임으로 정성재 전무가 일시 대표이사로 있었는데 이번 지주 추천권 행사에는 당시 빈대인 회장 내정자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금융권은 봤다.
방성빈은 2023년 4월1일 부산은행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내 초격차 경쟁력 확보 △소비자 신뢰회복 △공정한 조직문화 정착 △지역사회와의 동행 등을 근본적인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화를 외면하는 기업에는 미래가 없다”며 “능동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역금융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기업과 상생도 강조했다. 방성빈은 “부산은행은 지역과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은 물론 상생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방성빈의 부산은행장 임기는 2025년 3월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