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8-25 11: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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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관광개발은 방문객 수 확대 및 하이롤러 지표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오버행 해소가 가져올 투자심리 개선 효과도 유효하다.
NH투자증권은 25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천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오버행 우려 해소될 2026년 주당순이익(EPS)에 Target 주가수익비율(PER) 28배를 적용한 값이다. Target PER 28배의 경우 롯데관광개발과 타깃 고객이 유사한 마카오 주요 카지노들의 외형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2016~2017년의 평균 PER을 반영한 것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실적 및 투자심리 모두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 한중 관계 완화에 따른 방문객 증가와 하이롤러 지표 개선에 따른 외형 성장,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통한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잔여 CB(전환사채)의 연내 상환 및 전환에 따른 오버행 우려 해소는 투자심리 회복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드롭액 내 매스 비중은 약 80% 수준. 아직은 매스 중심의 방문객수 증가가 드롭액(카지노에서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성장을 이끄는 초기 국면으로, 인당 지출액 상승 역시 제한적이다.
다만 최근 테이블 드롭액 고성장 및 홀드율 하락, 콤프 객실 확대 추세 등 하이롤러 방문객 유입 증가세 확인되고 있다. 향후 하이롤러 비중이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할 경우, 인당 지출액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하이롤러 비중 확대 가속화를 위해서는 중국 내 VIP게임 센티먼트가 회복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6~7월 마카오 카지노 GGR에서 하이롤러 성장세가 감지된다. 이같은 흐름 지속 시, 게임 센티먼트 회복과 이에 따른 롯데관광개발 수혜까지 기대 가능하다.
코로나19 기간 발행했던 CB 관련 오버행이 연내 전부 해소됨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한다. 6회차 CB의 경우 전환기일(8월21일) 경과에도 불구하고 미전환 상태로 파악되며, 연내 리파이낸싱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 시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잔여 전환 가능 물량 597만주(7.5%)의 경우 11월 이내 전환 완료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화정 연구원은 “영업 환경 개선에 따른 영업현금흐름 확대 추세를 고려 시, 추가 자금 조달에 따른 오버행 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다. 오히려 금융비용 안정화 국면 진입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9.1% 늘어난 6558억 원, 영업이익은 328.2% 증가한 128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