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대 6천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이 기존과 같이 'AA(안정적)'로 유지됐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는 22일 SK이노베이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이 기존과 같이 'AA(안정적)'로 유지됐다. |
SK이노베이션의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현행 A1이 유지됐다.
신용평가 3사가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을 유지한 이유로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지녔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상증자나 자산 매각 등으로 재무부담을 통제할 수 있는 등이 꼽혔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는 배터리 사업부문(SK온)에 대해 "생산능력을 급속하게 확장하는 과정에 대규모 투자 지출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평가도 "향후 전방산업의 수요와 미국 정책 변화에 따라 배터리 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7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4일 3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 예측에서 자금이 몰리면 최대 6천억 원까지 발행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회사를 비롯해 모두 5조 원의 자본확충을 추진해 계열사 SK온과 SK엔무브의 기업공개(IPO)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는데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과 이달에 세 번째다. 올해 들어 채권시장에서 약 2조 원을 조달하게 되는 것이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