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중국용 인공지능(AI) 칩 ‘H20’의 부품 생산을 일시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미국 현지시각 21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앰코테크놀로지 등 부품 공급업체에 H20 칩 관련 부품 생산의 중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 블룸버그는 미국 현지시각 21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앰코테크놀로지 등 부품 공급업체에 H20 칩 관련 부품 생산의 중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게 엔비디아의 H20 구매를 제한하라고 촉구하자, 부품 생산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올해 4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위해 성능을 낮춰 설계한 H20 칩의 수출을 금지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입장을 바꿔 수출 재개를 허용했다.
엔비디아는 H20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한다는 조건에도 동의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압박이 커지면서 중국 시장에 다시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H20에는 삼성전자의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3 제품 6개가 탑재돼 왔던 만큼, 하반기 삼성전자의 HBM 매출 반등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