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 ‘Esports World Cup 2025’(EWC)에서 크로스파이어 부문 8강 진출자들이 가려졌다. EWC 2025 크로스파이어 팀 리퀴드 대 ROC 이스포츠. <스마일게이트> |
[비즈니스포스트] 스마일게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 ‘Esports World Cup 2025’(EWC) 크로스파이어 부문 대회의 조별 예선이 끝났고, 8강 대진이 완성됐다고 22일 밝혔다.
■ A조 : 킹제로 2대0 가이민 글래디에이터
A조 최종전에서는 패자전에서 올라온 킹제로가 가이민 글래디에이터를 2대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킹제로는 1세트 시작과 동시에 3-0으로 리드하며 쉽게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이후 가이민의 거센 저항에 고전을 했고, 전후반 모두 5대4, 최종 10대8로 신승했다. 이때 킹제로의 영웅으로 스나이퍼인 ‘yf’ 가오유안펑이 등장했다. 가오유안펑은 수비로 진행한 2세트 전반전, B사이트에서 중앙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상대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후반전에서는 중앙에서 12시 방향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동료들이 A, B 사이트를 자유롭게 공략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줬다. 킹 제로는 가오유안펑의 활약으로 2세트를 10대5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 B조 : ROC 2대1 팀 리퀴드
B조는 MENA를 대표하는 ROC이 팀 리퀴드를 2대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ROC의 승리를 이끈 선수는 ‘Slayer’ 압델라흐만 파지였다. 파지는 1세트에서 전반에만 12킬 5데스를 기록한 뒤, 후반에서도 9킬 3데스를 거두며 10대5의 완승을 이끌었다.
승부가 원점이 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낸 선수 역시 파지였다. 3세트 전반 2라운드에서 파지는 적군 3명과 대치 상황에서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후 기세를 이어 18킬 9데스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ROC는 파지의 맹활약을 앞세워 10대2로 3세트를 마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 C조 : 바이샤 게이밍 2대0 팀 팔콘
C조는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던 바이샤 게이밍이 팀 팔콘을 2대0으로 제압했다. 1세트 초반 바이샤는 좀처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전반전 스코어 5대4의 근소한 스코어 차로 리드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2개 라운드를 빼앗기며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이때 팀의 에이스 ‘N9’ 왕하오가 각성을 시작했다. 왕하오가 중심을 잡아주자 다른 선수들도 톱니바퀴가 돌 듯이 손발을 맞췄고, 바이샤가 내리 5개 라운드를 따내며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 역시 왕하오의 독무대. 왕하오는 팀이 6개 라운드를 연속으로 승리할 때까지 10킬 1데스를 기록하며 전장을 지배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바이샤는 팔콘의 반격에 잠시 주춤했지만 6-4의 상황 속에서 다시 4개 라운드를 내리 따내며 8강을 확정했다.
■ D조 : 팀 스탈리온 2대1 나투스 빈체레
D조 최종전은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팀 스탈리온은 1세트를 골든라운드 끝에 내주고도 2세트에서 10대4로 동률을 이룬 뒤 3세트에서 10대8, 최종 라운드까지 가는 혈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팀 스탈리온은 1세트에서 상대 저격수 ‘huan1’ 후안 고메스의 맹활약에 막히며 승리를 내줬다. 고메스는 ‘콜트’로 세이브를 따내는 등 이번 대회 들어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팀 스탈리온은 2세트에서 전반전 3-3의 동점 상황에서 내리 3개 라운드를 따냈고, 후반전에서도 3개 라운드를 선취하며 9-3으로 앞서며 승기를 되찾아왔다. 이어진 3세트 양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승부를 이어갔다.
스코어 7-7이었던 후반 6라운드가 승부의 분수령. 3세트에서 고작 3킬만 기록하고 있었던 ‘JJhae’ 아 제이 바커스가 홀로 적진에 은신하고 있었다가 결정적인 2킬을 따내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후 재차 동점이 됐으나, 팀 스탈리온이 후반 8, 9라운드를 따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WC2025 크로스파이어 부문은 22일 8강, 23일 4강 및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전 경기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포르투갈어 등 4개 언어로 유튜브, 트위치, 페이스북, 틱톡, 도유, 후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전 세계 팬들에게 생중계되고 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