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9%(0.81달러) 오른 배럴당 63.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4%(0.83달러) 높아진 배럴당 67.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줄어든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기대가 약화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돈바스 지역의 포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 중립국 지위 유지 등을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측의 지속적 요구가 나오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 역시 이뤄지면서 러-우 협상 시작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1주 전보다 601만4천 배럴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러-우 갈등에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며 원유 공급 불안을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