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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근, 반기문의 '노무현 배신' 거듭 공격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7-01-16 14: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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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측근, 반기문의 '노무현 배신' 거듭 공격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꽃동네를 찾아 요양 중인 할머니에게 죽을 떠 먹여드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을 외면한 것과 관련해 박연차 게이트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기득권의 특권을 누리며 마른자리만 찾아다닌 인사라고 비판했다.

사실상 대권도전에 나선 반 전 총장에 대한 검증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전략비서관을 지낸 박선원씨는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외면했다”며 “이는 박연차 23만달러 수수설과 연관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시사저널 등 일부 언론은 반 전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장의위원장을 제안했지만 반 전 총장은 유엔사무총장으로서 개인의 인연과 얽히면 안 된다고 거절했다”고 “메시지라도 보내달라고 했지만 문상은 물론 조전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이 검찰조사에서 반 전 총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반 전 총장이 몸조심하느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외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는데 그렇게 외면한 게 이해되지 않았다”며 “박연차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비서관은 “반 전 총장이 이후 장의위원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런 태도는 계속됐다”며 “권양숙 씨 명의로 답례 편지를 전하기 위해 찾아간 적이 있는데 6일 정도 기다렸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 비서관 출신의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재임시 반 전 총장 당선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은 물론 16개국을 방문할 정도로 헌신적이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17일 출간될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를 통해 반 전 총장을 향해 “기득권층의 특권을 누려왔던 분”이라며 “마른자리만 딛고 다닌 사람은 국민의 슬픔과 고통이 무엇인지 느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우리 국민의 요구하는 건 구시대 청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등 새로운 변화”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그리 절박한 마음은 없으리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내세운 ‘대통합’과 관련해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 통합할 수는 없다”며 “그럴수록 상처는 더 곪게 된다“며 대통합론에 날을 세웠다.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행보를 놓고도 쓴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반 전 총장은 부인 유순택씨와 14일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방문했는데 목에 턱받이를 하고 누워 있는 할머니 환자에게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먹여주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비난여론이 빗발쳤다. 가식적인 보여주기 정치쇼라는 것이다.

환자의 식사자세도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누운 자세로 음식을 먹이면 기도가 막힐 위험성이 많다’‘노인을 완전히 눕혀 놓은 채 먹을 것을 떠주는 장면은 끔찍한 엽기쇼’라고 일침을 놨다.

이보다 앞서 반 전 총장은 12일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 편의점에 들어가 프랑스산 수입 생수 ‘에비앙’을 사려다 보좌진의 만류로 국산 생수로 바꿔 구입했다. 반 전 총장은 승차권 발매기에서 표를 사기 위해 지폐 2만 원을 집어넣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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