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5-08-19 11: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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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사업권 매각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OCI홀딩스는 13일(현지시각) 미국 태양광 자회사인 OCI에너지가 사반치리뉴어블스와 100MW 규모의 ‘럭키7(Lucky7)’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의 최종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 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사업권 매각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OCI에너지가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에서 운영하는 알라모1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의 전경. < OCI홀딩스 >
럭키7 프로젝트는 댈러스 북동부 홉킨스 카운티에 100MW(메가와트) 규모 유틸리티급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OCI에너지는 럭키7 프로젝트 사업의 부지 확보, 건설 전 조사, 인허가, 전력망 연계 등 초기 개발을 마무리했다. 사업권을 넘겨받은 사반치리뉴어블스는 발전소 시공과 운영 및 관리 등을 맡게 된다.
사반치리뉴어블스는 튀르키예 에너지 기업으로 미국에서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OCI에너지는 올해 2분기 매각한 120MW 규모의 페퍼(Pepper) 프로젝트를 통해 사반치리뉴어블스와 첫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2027년 럭키7 프로젝트의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3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홉킨스 카운티에는 2028년까지 3GW(기가와트) 규모의 매트릭스 데이터센터가 건설되고 있어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선로퍼, 페퍼, 럭키7 등 올해만 벌써 3건(총 480MW)의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에 성공하면서 미국 태양광 사업이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며 “앞으로 텍사스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맞춰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