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19일 “금호건설은 2분기 시장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중견 시공사의 구조조정으로 입찰 여건이 개선돼 올해 수주 목표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금호건설이 구조적 반등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호건설은 2분기 연결 매출 5312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 늘고 영업흑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모두 시장전망을 웃돌았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준공정산이익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있지만 이를 제거해도 의미 있는 반등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일부 일회성 준공정산이익이 기여한 영향이 있겠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거해도 전체적으로 큰 폭의 유의미한 반등(턴어라운드)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돼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반등세는 하반기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큰 폭의 적자 반영 이후 저마진 현장의 순차적 준공과 정상 원가 현장의 매출 확대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 같은 실적 기조는 하반기 더욱 뚜렷히 나타나고 특히 지난해 보수적으로 반영한 충당금 설정한 현장의 환입 기대감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다른 중견 건설사가 법정관리와 워크아웃 등으로 구조조정 단계에 있는 만큼 반사이익을 입을 것으로도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금호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는 2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제시됐다”며 “이는 LH발 3기 신도시 수주풀 확대와 아테라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수주 여력 확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중견 시공사의 법정관리와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으로 입찰 여건 역시 다소 개선됐을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