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2025-08-18 15: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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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교보생명이 사내벤처를 운영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쓴다.
교보생명은 2025년 사내벤처 4기 선발을 완료하고 최종 선정된 3개 팀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하여 한다고 18일 밝혔다.
▲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이노스테이지’에서 교보생명 사내벤처 4기와 담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2021년부터 운영된 ‘교보 사내벤처’는 임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보험업과 연계 가능한 신규 사업 모델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을 넘어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에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조직 혁신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보험 및 보험 인접 영역’을 주제로 공모가 진행돼 모두 합쳐 13개 팀이 사업 아이디어 33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5개 팀이 내부 심사를 거쳐 예비 사내벤처로 선발됐고 3개월 동안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그 뒤 3개 팀이 정규 사내벤처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교보 사내벤처 4기에는 AI 기술과 접목한 보험업 연계 솔루션이 제안됐다.
그 가운데 △AI 기술과 법률 및 금융 API를 활용해 복잡하고 어려운 상속 및 증여 관련 절차를 자동화하는 ‘셀프 상속∙증여 종합 서비스’(나두 팀) △사후에 AI휴먼으로 재현된 고인과 유가족을 정서적으로 연결하고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웰다잉 준비 지원 솔루션’(라이프브릿지 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니어의 보행 분석을 통해 넘어짐이나 낙상을 예방하는 ‘시니어 보행분석 솔루션’(워크랩스튜디오 팀)이 최종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2026년 3월까지 사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3개 팀의 실질적 사업화를 지원한다. MVP개발 등 사내 액셀러레이션 과정 종료 후에는 각 팀이 경영진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우수한 평가를 받은 팀은 독립 법인으로 분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솔루션을 고민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벤처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