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재단이 주최한 '2025 기후과학클래스' 참가자들이 13일 서울 선릉 스파크플러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환경재단>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환경단체가 청소년들이 직접 기후기술 해법을 설계하고 제안해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환경재단은 13일 서울 선릉 스파크플러스에서 열린 결선 대회를 끝으로 '2025 기후과학클래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전했다.
기후과학클래스는 올해 3회차를 맞은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교육과 팀 프로젝트를 결합해 청소년이 직접 기후기술 해결책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실천형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환경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고 보잉, 환경부, 교육부 등이 후원했다.
이번 기후과학클래스 3기는 과학기술 배경지식이 없는 청소년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입문자 대상 워밍업 강의부터 전문가 강연, 팀별 실습, 실전 발표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됐다. 각 팀에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이디어 방향성을 다듬고 기획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
본선 캠프는 앞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도봉숲속마을에서 진행됐고 전국 중고등학생 100명이 17팀으로 나눠 참가했다.
13일 열린 결선 무대에는 다섯 팀이 진출해 본선 캠프에서 고안한 해결책을 발표했다.
전문가 심사 결과 대상은 '우산형 태양광 발전 기반 도심 속 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발표한 팀에 수여됐다.
환경재단은 이번 심사에는 '사회적 임팩트' 항목을 신설해 기술의 공공성과 사회문제 해결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에는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김민영 보잉코리아 고문, 김진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장,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 등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청소년의 시선으로 기후 문제를 바라보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과 사회적 메시지를 균형있게 설계한 점이 인상깊었다"고 평가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