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슨이 기존 실적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은 13일 2025년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1조1494억 원(1189억 엔), 영업이익 3646억 원(377억 엔)을 거뒀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1분기에 이어 분기 매출 1조 원을 넘기면서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2310억 원으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 흥행의 기저 효과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7% 각각 줄었다. 다만 당초 제시했던 실적 전망치는 웃돌았다. 

다만 순이익은 16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가 줄었다. 

회사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주력 PC 타이틀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마비노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월드’ 등 신작이 국내외에서 흥행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국내외 성과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6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로 신규 콘텐츠·보상·시스템 개선을 선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1% 급증했고 PC방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미·유럽 등 서구권 매출도 36% 증가했다.

지난 4월 글로벌 론칭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빠르게 안착해 전년 대비 7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국내외 성과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특히 한국에서 전년 대비 132% 급등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중국에서도 1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은 생활·커뮤니티 중심 콘텐츠로 10~20대 이용자층을 확보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FC 온라인’은 7주년 업데이트로 이용자 참여가 늘어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넥슨은 하반기에도 신작 라인업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30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시작으로, ‘메이플 키우기’, ‘더 파이널스’ 중국 출시 준비,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액션 어드벤처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이정헌 대표는 “핵심 타이틀이 재도약하고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강력한 IP 라인업으로 글로벌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