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하나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6만 원으로 상행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Target Multiple 20배를 적용했다. 직전거래일 12일 기준 주가는 22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3664억 원, 영업이익은 -289억 원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3824억 원, 영업이익은 70.5% 증가한 15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IP(지적재산권)가 우려 대비 견조한 저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2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3% 늘어난 21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리니지M, 리니지2M은 7.5%, 26.7%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준호 연구원은 “리니지M은 8주년 업데이트, 리니지2M은 동남아 지역 확장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3673억 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908억 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2026년에도 효율화 지속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2% 줄어든 1조5584억 원, 영업적자 24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반기 인력 효율화 규모를 200명 이상으로 가정, 일시적 인건비 상승을 반영했다.
2025년 모바일 부문은 전년대비 0.1% 늘어난 9377억 원, PC/콘솔 게임은 0.2% 증가한 3525억 원으로 추정했다.
‘아이온2’의 출시를 11월 중순으로 예상한다. ‘아이온2’ 출시까지 신작이 부재하고 기존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는 아직 진행형이다.
그는 “신규 라인업에 본격적으로 마케팅 진행하고 있기에 3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아이온2’는 9월 BM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온2’는 연내 한국/대만 출시 이후 2026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 계획이다.
2026년 엔씨소프트의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30.4% 증가한 2조324억 원, 영업이익은 3202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아이온2’의 전체 매출은 5448억 원으로 예상한다. 한국/대만 지역 평균 일매출 평균 10억 원, 글로벌(하반기 출시) 일매출 평균 9억 원으로 추정한다.
엔씨소프트는 5월 전망 공시를 통해 2026년 예상 매출액을 2조 원~2.5조 원으로 공식화했다. 레거시 IP에서는 기존 작품에 스핀오프 4종을 더해 1.4조 원~1.5조 원 매출을, 신작으로는 6천억 원~1조 원 매출을 목표한다.
스핀오프 작품은 2026년 매분기 1종씩 출시 예정이다. 주요 신작 라인업으로는 ‘아이온2’, ‘프로젝트 LLL’,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타임 테이커즈’가 있다. ‘아이온2’의 성과가 가장 중요한만큼 11월 출시 이전까지 변동성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아이온2’ 마케팅 진행, 정보 공개에 따라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