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ICA-NGO봉사단(기후환경) 몽골 단원들이 6월17일 현지 바야항가일 조림지에서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을 맞아 지역 주민 자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NGO봉사단(기후환경)이 해외 파견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12일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KIDC)에 따르면 ‘KOICA-NGO봉사단(기후환경) 파견사업(2024-2026)’ 봉사단원이 지난 4월부터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등 3개국에서 현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OICA-NGO봉사단은 KOICA와 국제개발협력기관(NGO)의 협력 하에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기관위탁형 해외봉사단 파견사업이다.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개발도상국 현지 NGO 사업지를 기반으로 한 주민 삶의 질 향상, 봉사단원 자아실현 등을 목적으로 한다.
봉사단원은 지난 3월 초 KOICA 글로벌인재교육원에서 열린 입소식 및 국내 교육과 이후 한 달 동안 원격으로 진행된 파견 전 핵심 교육과정을 거쳐 현지에 파견됐다.
몽골 12명, 우즈베키스탄 7명, 탄자니아 9명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원은 각 나라별 3~4개 팀으로 나뉘어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라별로 대표 활동을 보면 몽골 봉사단원은 푸른아시아 몽골지부에서 몽골 기후환경 현장을 향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몽골 봉사단원은 6월17일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을 맞아 몽골의 어린이날(6월1일)과 연계해 바야항가일 조림지에서 지역 주민 자녀들과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사막화의 원인과 영향을 주제로 한 환경 교육과 꽃 심기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그리기 대회 및 재활용품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대회가 열렸다.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가방과 문구류 등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선물이 전달됐다.
이 행사를 통해 현지 어린이와 주민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대응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다.
▲ KOICA-NGO봉사단(기후환경) 우즈베키스탄 단원이 7월14일 차르박 호수 주변 플로깅 활동 뒤 타슈켄트 관개·농업기계화대학교(TIIAME) 그린하츠 동아리원 및 지역 주민들과 친환경 자수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 |
우즈베키스탄 봉사단원은 7월14일 플로깅 및 친환경 자수 활동을 펼쳤다. 여름철 방문객이 많은 차르박 호수를 찾아 쓰레기를 직접 수거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체험형 활동으로 지역 어린이 및 주민들과 함께 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봉사단원과 타슈켄트 관개·농업기계화대학교(TIIAME) 그린하츠 동아리원과 지역 주민 등 14명은 차르박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플라스틱병, 종이류 등 쓰레기를 직접 수거한 뒤 분리수거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자원 재활용과 지속가능한 소비에 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손수건에 자수를 놓는 친환경 자수 체험을 이어갔다.
우즈베키스탄 봉사단원은 참가자들에게 친환경 소비와 재사용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참가자 사이 친밀감을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
탄자니아 봉사단원은 7월23일 해양학·환경·과학·천연자원 열대연구센터(TROCEN) 및 잔지바르 주립대학교(SUZA)와 협력해 ‘잔지바르 환경 기자단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잔지바르 국립대학 재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잔지바르 해양 환경 문제에 대한 청년층 인식 제고 및 추후 진행될 환경 기자단 양성 프로그램의 활동 기반 조성과 네트워킹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 KOICA-NGO봉사단(기후환경) 탄자니아 단원들이 7월23일 현지에서 '잔지바르 환경 기자단 컨퍼런스'에 참가한 잔지바르 국립대학교 재학생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 |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환경, 잔지바르 해양환경 이슈, 기사 작성 기초 등 세션 3개로 구성된 교육에 참여했으며 이후 직접 기사를 작성하고 피드백 및 발표를 해보는 실습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이 행사를 통해 향후 환경 기자단 활동에 참여할 학생들이 해양 환경문제에 관한 인식을 넓히고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KOICA-NGO봉사단원은 3개국, 모두 기관 10곳에 파견돼 내년 3월까지 기후환경 관련 현지 NGO 업무 지원 역할을 수행하고 기후환경 분야에서 개발협력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