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2%(0.08달러) 오른 배럴당 63.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6%(0.04달러) 상승한 배럴당 66.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는 평화 협정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미국이 러시아 제재 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반영돼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에 앞서 독일은 13일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및 다른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를 계획했다.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조건으로 제시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영토 교환'을 수용하지 않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화상회의에서 관련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