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아파트 상승 하락 거래 추이. <직방> |
[비즈니스포스트] 수도권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이 6·27 대책 이후 늘었다.
1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39.2%로 6월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상승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45%로 3.1%포인트 낮아졌다.
직방이 집계한 상승 혹은 하락 거래는 이전 거래가 대비 가격이 1% 이상 높거나 낮게 이뤄진 거래들이다.
정부의 6·27대책 이후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거래가 증가했고 특히 수도권에서 이 같은 흐름이 두드러졌다.
서울 하락거래 비중은 34%로 3.6%포인트 늘었지만 상승거래 비중은 51.1%로 2.1%포인트 줄었다.
경기 하락거래 비중은 40.6%로 3.5%포인트 커졌고 상승거래 비중은 43.2%로 2.8%포인트 작아졌다.
전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41.8%로 6월보다 3.4%포인트 늘었다. 상승거래 비중은 44.4%로 같은 기간 2.1%포인트 줄었다.
다만 지방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지방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43.5%로 0.4%포인트 늘었고 상승거래 비중은 44%로 0.2%포인트 줄었다.
직방은 “6·27 대책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흐름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수도권 중심 거래 위축이 이어지면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조정이나 매매가 하향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