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2조283억 원, 영업이익은 38.8% 증가한 1859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매출 1조9500억 원, 영업이익 1254억 원) 상회했다.
톡비즈 광고 매출은 디스플레이 광고(DA)가 전년 동기 중국 이커머스 광고주의 마케팅비 집행 급증 따른 기저 영향을 받았지만 비즈니스 메시지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3210억 원, 거래형 매출은 자기 구매 및 직매입 거래 증가에 따라 10% 늘어난 2212억 원. 플랫폼 기타 매출은 금융서비스 고성장에 따른 페이 매출 고성장, 이동수요 회복 및 주차/퀵 서비스 사업 확장에 따른 모빌리티 매출 증가, 안산 IDC 건설 관련 매출 발생으로 20.8% 늘어난 4348억 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로 전년대비 1.4% 증가한 2187억 원,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 앨범 및 MD 판매 호조로 1.3% 늘어난 517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중 인건비는 보수적인 인력 채용 기조 유지로 전년대비 +1.7%, 매출연동비는 전년 동기대비 콘텐츠 매출 비중 감소와 SM 앨범 제작 관련 비용 계정 재분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0%, 매출 대비 매출연동비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4.4%p 하락한 35.4%, 마케팅비는 픽코마의 효율적 마케팅 집행에 따라 전년대비 –19.0%를 기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 상향은 SOTP 밸류에이션에 있어 기준연도를 2026년으로 변경하고, 2025년 9월부터 이루어지는 톡 개편 및 4분기 오픈AI와 협업 아래 도입되는 AI 에이전트로 인한 2026년 톡비즈 매출은 전년대비 +10.5% 성장을 가정함에 따른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1, 3탭의 피드형 개편과 크리에이터 숏폼 비디오 서비스 기반 광고 상품 도입을 통해 4분기 전년대비 +10% 이상의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을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글로벌 광고 시장 동향과 카카오의 견조한 트래픽 바탕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하며 해당 개편이 고도화/온기 반영되는 2026년에는 전년대비 +14%의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을 전망한다.
4분기 론칭될 AI 서비스에 있어서는 톡 내 다양한 진입점을 가지고 유저 의도에 맞는 다양한 액션을 예측/추천하고, 해당 액션들이 페이, 모빌리티, 선물하기 등이 강결합 된 생태계 내에서 완결될 수 있는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다.
자체 생태계 및 온디바이스 최적화된 경량화 모델, MoE 및 멀티 모달 모델 등 자체 모델 뿐 아니라, MCP 등을 통한 외부 모델 및 외부 서비스 생태계와의 협업을 통해 에이전트 간 소통에 있어 기존 카카오톡 대비 크게 확장된 역할을 갖춘 B2C AI 서비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늘어난 8조1151억 원, 영업이익은 43.2% 증가한 65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