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8-07 16: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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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IBK투자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6천 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이루어졌다.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9621원에 Target Multiple 10배를 적용하여 산정했다.
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2분기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늘어난 1조803억 원, 영업이익은 102.8% 증가한 869억 원을 달성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가 영업이익 840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2분기는 절대치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개선된 부분이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이유는 동대문 면세점 철수비용 및 환율 하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1분기 -19억 원 → 2분기 -13억 원, 이마저도 철수 비용 -17억 원을 감안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기존점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감소가 제한적이었으며, 더현대서울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익 방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반기 지누스 연결 실적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동대문 면세점 철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방한 중국인 입국자 증가 가능성, 럭셔리 MD 보강 이후 더현대서울 실적 성장과 디큐브(신도림) 철수에 따른 수익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