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음반/음원 및 MD 매출의 서프라이즈가 나타나고 있으며, 디어유 연결 효과와 체질 개선으로 자회사 실적까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신인 그룹 역시 2025년 남자 1팀 데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 외에도 향후 3년 내 한국 남자/여자 각각 1팀, 그리고 텐센트뮤직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에서 추가 1팀이 데뷔할 계획이다.
저연차 남자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 기준 상위 3팀(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 NCT wish) 중 2팀이 SM일 정도로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실적과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
에스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3029억 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476억 원으로 컨센서스(390억 원)를 상회했다. 디어유가 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첫 연결 반영됐는데, 약 50억 원의 PPA 비용을 감안하면 매우 유의미한 실적이었다.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한 460억 원으로 음반/원과 MD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음반은 라이즈/NCT Wish/에스파 등의 컴백으로 약 590만 장 판매됐는데, 음원이 1분기 중국향 1회성 매출 이슈가 있었음에도 전년대비 21% 증가한 267억 원을 기록하며 매우 긍정적이었다.
MD/라이센스 매출도 약 80만 명의 투어에 더해 NCT WISH 전시 팝업, RIIZE 캐릭터 팝업 등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인 전년대비 46% 증가한 639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에서는 C&C와 키이스트가 광고 부진 및 드라마 편성 감소로 각각 –1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일본 법인이 공연 규모 확대 및 방송 부문의 효율적인 콘텐츠 구매를 통해 29억 원(흑자전환)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3분기는 슈퍼주니어/NCT DREAM/WayV/에스파/NCT WISH 등의 컴백과 약 100만 명 내외의 투어가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9% 증가한 438억 원으로 전망한다.
이기훈 연구원은 “현재 케이팝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스트레이키즈/블랙핑크/BTS 등 대형 IP의 북미를 포함한 대규모 월드 투어와 과거 MD 대신 가파르게 상승했던 앨범 판매량의 하향 안정화 이후 진짜 MD 매출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SM이 북미에서 상대적으로 매니지먼트가 약하다는 점에서 SM의 지난 3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는 케이팝의 고성장에 따른 음원 매출과 1인당 매출의 한계를 아직 알 수 없는 MD 매출의 고성장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에서 SM의 체질 개선뿐만 아니라 케이팝의 수익화 과정이 여전히 높은 상승 여력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에스엠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4% 증가한 1조1720억 원, 영업이익은 79.3% 늘어난 15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