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1조643억 원, 영업이익은 45.8% 감소한 343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매출액 1조805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 대비 매출은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코코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이어져 하회했다.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6% 줄어든 8320억 원, 영업이익은 38.8% 감소한 256억 원으로 감소했다. 소비 위축과 비우호적 날씨로 빙과 매출이 전년대비 7.5% 줄었고, 건과도 전년 수준에 그쳤다.
다만 유지는 대두유 등 주요 유종 시세 상승으로 전년대비 7.4% 늘었으며, 식자재 매출도 거래처 확대에 힘입어 3.2% 증가했다.
수출은 북미 빼빼로와 동남아 육가공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19.1%) 증가했다.
2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한 2439억 원, 영업이익은 41.0% 감소한 127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 법인은 3월 가격 인상과 초코파이 판매 호조, 빙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카자흐스탄(+7.1%), 러시아(+27.3%), 벨기에(+10.3%)도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카자흐스탄과 인도(건과)에서는 초코 베이스 제품 비중이 50~80%로 높아 국내 대비 카카오 원가 부담이 컸고, 인도 푸네 빙과 신공장 가동에 따른 안정화 비용도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원가 상승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코코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원가 부담 완화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2분기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당 648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6% 하락했으며, 3분기에도 13.5% 하락 중이다. 재고 소진 시점을 감안하면 3분기 말부터 실질적인 원가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더불어 2분기 후반부터 국내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7월 폭염 수혜로 빙과 판매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건과도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4조1820억 원, 영업이익은 0.1% 감소한 15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