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8-06 1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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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나증권은 6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를 2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5일 기준 주가는 1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롯데웰푸드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다.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1조643억 원, 영업이익은 45.8% 감소한 343억 원을 기록했다. 낮아진 시장 기대치 마저도 하회했다.
국내 ERP 관련 일회성비용이 약 110억 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회성비용 감안하더라도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실적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과/빙과 판매가 내수 소비 둔화 및 비우호적인 날씨에 기인해 부진한 가운데,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원가 부담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2분기 국내(건과+빙과+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 4797억 원을 기록했다. 비우호적인 날씨 기인해 빙과 매출이 전년대비 -7.5%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과 매출도 채널별 판매가격 인상 반영이 더뎌지면서 전년 수준에 그쳤다. 다만, 베이커리 매출은 경쟁사 공장 가동 중단에 기인해 전년대비 16.0%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영업마진은 일회성 비용 및 카카오 등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4.0%p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푸드 매출은 전년 수준을 시현했다. 유지 매출은 대두유 시세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했으나, 유가공 및 HMR 매출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2분기 해외 제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2% 늘어난 2439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 건과 및 빙과 매출은 각각 6.1%, 10.0% 증가했다. 카자흐스탄 매출은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루블화 안정에 따른 매출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도 ‘푸네’ 신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및 카카오 등 주요 원가 부담 기인해 영업마진은 전년대비 4.6%p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아쉽다. 다만,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되며, 2분기 비우호적이었던 날씨 영향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 ‘푸네’ 신공장 정상화에 따른 마진 회복세도 기대된다. 상기 감안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늘어난 1조1144억 원,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734억 원으로 추정한다.
심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10배 거래 중으로 밸류에이션은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단기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중장기 국내 공장 통폐합에 따른 중장기 생산 효율성 제고, 인도 빙과-건과 법인 통합 시너지, ‘빼빼로’, ‘돼지바’ 등 롯데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확대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롯데웰푸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늘어난 4조1675억 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530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