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5-08-05 16:06:2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폐현수막 문제 해결을 목표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한다.
SK케미칼은 6일 서울시와 ‘폐현수막의 순환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 SK케미칼이 6일 서울시와 ‘폐현수막의 순환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사진은 폐현수막을 잘게 분쇄해 화학적 재활용 과정을 거쳐 재활용 소재를 만든 뒤 실을 방사해 현수막으로 제작되는 각 단계 별 제품들의 모습. < SK케미칼 >
이는 7월 행정안전부 및 5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2번째 협약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8월 군산시와 폐현수막 자원화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SR센터)를 중심으로 폐현수막 수거를 중앙화 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회수된 폐현수막을 SK케미칼에 공급한다.
SK케미칼은 서울시가 수거 공급한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 기술을 접목한 기계적 재활용 및 순환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자원화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매년 국내 폐현수막 발생량은 약 6천 톤에 달하지만 70% 정도의 폐현수막이 최종적으로 매립 및 소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 등의 문제가 발생해 순환 및 탄소중립 측면에서의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SK케미칼과 협업해 폐현수막의 지속가능한 순환 자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SK케미칼은 2026년까지 폐현수막을 100% 자원화 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가 가진 순환재활용 기술은 폐현수막을 비롯한 폐기물 감축이라는 난제 해결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으로 순환 자원 인프라를 확장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화 하는 선순환 구조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