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경제현황을 논의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미국 관세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협상이 마무리된 거라고 보기에는 아직은 좀 성급한 면이 있다”며 “디테일을 조금 더 가져주시고 가능한 한 우리의 산업 전략과 지금의 대미 관세 문제부터 통상에 대한 환경까지 잘 맞춰주셔서 새로운 산업 지도와 환경을 조성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관 장관은 “우리 기업계의 큰 숙제였던 부분이 있었는데 가장 무엇보다도 큰 불확실성 하나를 완화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제 또 시작인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환자로 비유하면 이제 막 수술이 막 끝났다는 수준이고, 이게 재발을 할지 복약도 해야 되고 다양한 이슈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우리 기업과 함께 잘 이겨내고 이런 일이 있을 때 우리가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산업 재편 이슈라든지 회장님(
최태원)이 관심 있는 인공지능(AI)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슈들이 우리 기업과 우리 산업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같이 잘 한번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는 산업부에서 김 장관을 비롯해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남경모 산업정책과장이 참석했으며, 대한상의에서는 최 회장과 박일준 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