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8-04 14:08:02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네이버클라우드를 포함해 전부 5개 주관 기관이 참여하며 트웰브랩스, KAIST, 서울대, 포항공대, 고려대, 한양대 등 국내외 유수 기관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주권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대형 국가 과제다.
▲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뽑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 드물게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자체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플랫폼, 클라우드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서비스까지 모두 자체 구축·운영해왔다. 실제 서비스 적용 경험도 풍부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회사는 네이버의 언어·음성 기반 멀티모달 기술과, 실리콘밸리 기반 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의 영상 처리 기술을 결합해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옴니(Omn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국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구현된다. AI 에이전트를 누구나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형태의 플랫폼도 함께 추진된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일본 등에서의 소버린 AI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출형 K-AI 모델도 준비 중이다. 동시에 경량화 및 추론 최적화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기술총괄은 “AI는 단순히 기술 완성도를 넘어 실제 산업과 서비스 현장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에서 통용되는 국가대표 AI 모델을 구현하고 해외에서도 통하는 K-AI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