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2025-08-04 10: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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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동원산업이 사업구조를 새로 구축하며 매출과 해외 사업 비중을 크게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동원산업 목표주가 7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동원산업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일 4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동원산업의 새로운 목표주가가 나왔다. < 동원산업 >
심은주 연구원은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식품 관련 자회사들을 글로벌 식품 부문으로 재편했다”며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외 비중이 미미했던 동원F&B와 미국 내 영업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키스트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그룹은 4월부터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7월31일부로 동원F&B를 상장폐지하고 동원산업의 신주 발행을 완료했다.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가 됐다. 동원산업은 주식 교환과 더불어 동원산업 홀딩스의 자체 산업과 동원F&B,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를 글로벌 식품 부문으로 새롭게 구축했다.
동원산업은 이번 사업구조 재편을 발판 삼아 매출을 지난해 약 9조 원에서 2030년까지 매출 16조 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같은 기간 20%에서 40%로 키운다는 방침을 정했다. 풍부한 자금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식품 업체의 인수합병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파악됐다.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한다. 동원사업은 올해부터 중간 배당을 실시하고 배당 성향을 기존 20% 안팎에서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하나증권은 동원산업 기업가치를 약 3조3천억 원으로 추정했다. 지주사 자체 영업가치 약 9천억 원과 동원 F&B 약 8천억 원, 동원시스템즈 약 6천억 원, 스타키스트 약 7천억 원을 반영한 수치다.
동원산업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434억 원, 영업이익 51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