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31일
김건희 특검팀이 청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번 체포 영장 발부는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에 잇달아 불응한 데서 비롯됐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2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에게 조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이틀 연달아 불출석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전날인 30일 언론 브리핑에서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에 특검은 오늘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였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천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에게 81회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같은 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창원 의창 지역에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다만 특검팀은 강제구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오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면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며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