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7-30 14: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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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 추정치를 상회했다.
하나증권은 30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53만 원으로 게임 업종 Top Pick을 유지했다. 크래프톤은 현재 12MF 주가수익비율(P/E) 13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과도한 저평간 구간이라고 판단하며,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직전거래일 29일 기준 주가는 33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PC는 1분기 대비 상대적 비수기이며 아티스트 콜라보가 부재했음에도 신규 성장형 의상 컨텐더와 블랙마켓 업데이트로 전년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2분기 평균 접속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한 31만1630명이다. 신년, 8주년 업데이트가 있었던 1분기 대비해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다. 하반기 콜라보 업데이트로 반등을 기대한다. 인조이 50만 장 판매로 추정한다.
2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5% 감소한 427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로열티를 제외하고 보면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4월 X-SUIT를 통해 기록적인 매출을 거둔 영향이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7% 증가한 3조1611억 원, 영업이익은 10.0% 늘어난 1조300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던 ‘서브노티카2’가 내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추정치 하향했다.
이준호 연구원은 “기존 추정과 동일하게 로열티는 반영하지 않았으며, 하반기 발생한다면 이익 눈높이 상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5년 PC 매출은 전년대비 24.7% 증가한 1조1741억 원, 모바일 매출은 8.8% 늘어난 1조8387억 원으로 전망한다. PUBG IP의 성장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PUBG는 하반기 6종의 콜라보가 매달 진행될 것으로 추정한다.
3분기는 7월 PC 에스파는 성공적이었으며 8월 PC 부가티 차량 예정되어 있다.
9월 PC/모바일 셀러브리티 예상한다. 4분기는 PC/모바일 차량, 서구권 IP, 패션 브랜드 콜라보 3종이 계획되어 있기에 실적 가시성 높다. PC의 경우 8월 UGC 알파 모드 확대되며 트래픽 성장 기대 가능하다.
2026년 상반기 PAYDAY 모드 출시와 함께 UGC 생태계가 본격화된다면 ‘포트나이트’와 같은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
‘서브노티카2’의 지연으로 하반기 PUBG의 성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하나, PUBG IP는 상반기 +10% 성장하며 건재함을 충분히 입증하는 중이다. 하반기 콜라보 업데이트, UGC 확대되면서 성장 지속 가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활발히 M&A 진행하여 콘텐츠 부문 확장 준비함과 동시에 2026년부터 다작을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래프톤은 7월9일 넵튠 지분 39.37%를 1650억 원에 취득했다. 3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다. 또한 6월24일 일본 3대 종합광고 회사 ADK를 7104억 원(750억 엔)에, 7월25일 북미 게임사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Eleventh Hour Games)를 1324억 원(96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건을 공시했다. 3개 사의 실적이 2026년 온기 반영되더라도 연간 이익 기여는 1000억 원 미만으로 추정한다.
ADK와 Eleventh Hour Games의 실적은 딜 클로징 이후 추정치 반영 예정이다. ADK 인수로 일본 내 전진 기지를 확보, 일본 게임/콘텐츠 시장 진출 예상하며 향후 일본 게임사 등 추가 M&A 가능성 있다고 전망한다.
그는 “Eleventh Hour Games 인수는 ‘라스트 에포크’라는 액션 RPG 장르 IP 확보에 의미가 있으며 이후 후속 시즌 혹은 후속작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026년에는 ‘서브노티카2’와 ‘팰월드 모바일’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일본 포켓페어가 개발한 ‘팰월드’는 2024년 1월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최대 동시 접속자 210만 명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콘솔 버전 출시, 업데이트 지속하며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다. 충분히 기대감 받을 수 있는 글로벌 IP이며 출시일 가시화에 따라 추정치 반영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7% 증가한 3조1611억 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1조300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