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자신의 스코틀랜드 방문 일정 동안 우리 정부 관료들이 자신과 만나기 위해 찾아왔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 장관은 29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과 협상이 진행 중인지 묻는 질문에 “한국인들이 저녁 식사 후 나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대답했다.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9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 관료들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찾아왔다고 밝히고 있다.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
그는 “내 말은, 그들이 얼마나 진정으로 협상 타결을 원하는지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한국인들’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지난 24∼25일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러트닉 장관 등을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그 뒤 러트닉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을 수행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스코틀랜드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오는 8월1일까지 관세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내 역할은 대통령을 위해 테이블을 준비하는 것이고 그가 무엇을 할지 결정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운전석에 앉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트럼프)는 모든 카드를 손에 쥐고 있으며 그가 말했듯이 관세율을 결정하고 국가들이 시장을 얼마나 개방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