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유엔 사무총장 각국에 에너지 전환 촉구, "화석연료 시대는 이제 끝물"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7-23 10:51: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엔 사무총장 각국에 에너지 전환 촉구, "화석연료 시대는 이제 끝물"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화석연료의 시대를 끝내고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유엔 사무총장이 지금은 화석연료의 시대를 끝내야 할 때라며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각) 유엔뉴스를 통해 "우리는 이제 시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화석연료는 이제 끝물이고 재생에너지 시대의 동이 터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 발전비용은 가장 값싼 화석연료 에너지원보다 41%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 카메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공식성명을 통해 "재생에너지 비용 경쟁력은 화석연료보다 우월해졌다"며 "저렴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가는 명확한 길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오늘날 에너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요소는 화석연료"라며 "화석연료 공급망 불안정은 세계 경제와 시민들을 가격 급등 충격, 에너지 공급 차질, 지정학적 혼란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태양광 발전은 가격 급등의 위험이 없다"며 "풍력 발전도 누구도 금수 조치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은 2015년 맺은 파리협정에 따라 주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워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해야 한다. 파리협정은 세계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약이다.

올해 세계 각국은 2035년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수립해 제출해야 하는데 아직 중국, 유럽연합(EU), 한국 등 국가들은 이를 제출하지 않았다.

구테흐스 총장은 2035 NDC를 통해 세계 각국이 저탄소 에너지 지원을 확대하고 화석연료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줄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에너지와 국민 안보를 위해 이같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화석연료 체계로 돌아갈 수 없는 지점이 도달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현장] 주 5일제 이어 4.5일제도 금융이 주도한다? 금융 노사 4.5일 논의 점화
'탈세 혐의'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항소심서 징역 3년 법정구속, 벌금 141억
비트코인 1억6149만 원대 상승, "5년 안에 20만 달러 넘을 것" 전망도
트럼프 관세 '극단적' 우려 낮아져, 미국 증시 최고가 행진 "끝나지 않았다"
[현장] "국제 기준 맞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필요", 통화주권·소비자보호 강조
[23일 오!정말] 국힘 김문수 "감옥에 있는데 어게인 한다고 어떻게 되겠나"
미일 무역합의에 글로벌 증권가 주목, "15% 관세 한국 대만의 대미 협상 기준 될 것"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에 3180선 상승 마감, 코스닥도 810선 강보합
여객기 사고 후 주춤했던 제주항공 공격적 노선 확대, 김이배 진에어 추격 뿌리치고 LC..
일본 트럼프관세 15%로 '방어', '15% 기준선' 한미 협상 3가지 관전포인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