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현지시각 2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2.54% 하락한 167.03달러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 22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2%대 하락마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0.94%)·메타(-1.14%)·아마존(-0.8%) 주가도 하락마감했다.
반면 알파벳(0.65%)·애플(0.9%)·테슬라(1.1%) 주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관련주는 웃지 못했다.
우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협상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이달 29~30일 스웨덴에서 회담을 재개할 것이며 이전 희토류와 반도체 중심의 대화보단 중국 제조업의 과잉 생산과 수출 의존도 조절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존의 갈등적인 논의보다는 현실적인 대화 의지를 시사한 것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독립성을 일단은 강조한 가운데 연준 의장과 부의장이 미국 대형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 필요성을 시사하면서 증시에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다만 미국 정부 차원의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비판하고 나선 점은 악재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타게이트가 내부 갈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데이터센터 건설 계약을 한 건도 체결하지 못했으며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대폭 축소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AI 테마 주도주인 엔비디아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AI 소프트웨어주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 오른 4만4502.44, 나스닥은 0.39% 하락한 2만892.69, S&P500지수는 0.06% 높아진 6309.62에 장을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