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이 육류담보대출 사기사건으로 불거진 동양생명의 리스크관리 역량을 향한 시장의 의구심을 잠재울 수 있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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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안방보험에 인수된 2014년부터 육류담보대출을 빠르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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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구한서, 동양생명의 리스크관리 역량 의구심에 진땀"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701/40441_56848_5344.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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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56848"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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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은 2007년 육류담보대출을 850억 원 규모로 시작해 2013년까지 대출잔액 규모 1천억 원가량을 유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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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방보험에 인수된 2014년부터 육류담보대출 잔액을 크게 늘려 동양생명의 육류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기준 3803억 원으로 3년여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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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담보대출은 연 수익률 6~8%로 높은 수준이지만 등기가 없는 육류를 담보를 하는 만큼 고위험 고수익 대출로 분류된다. 이번 사기사건에 은행 등 제1금융권 회사들 및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리스크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다른 보험회사 등은 연루되지 않은 이유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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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이 고위험을 감수하고도 육류담보대출규모를 크게 늘린 이유가 동양생명이 안방보험에 인수된 뒤 저축성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한 것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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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보험 고객에게 내줘야하는 보장금리와 동양생명의 운용자산수익률 사이의 차이만큼 책임준비금을 추가로 쌓아야하는 만큼 운용자산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고위험 대출규모를 늘렸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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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명보험회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는 것과 달리 동양생명은 저축성보험 비중을 늘려도 최대주주인 안방보험을 통해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등 자산운용수익률을 끌어올리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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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육류담보대출 사기사건이 알려지면서 동양생명이 안방보험에 인수된 뒤 덩치를 키우는 과정에서 리스크관리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동양생명은 육류담보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사전감사나 현장검사조차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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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육류담보대출 사기와 관련해 어느 정도의 손실은 예상되지만 최근 회사의 체력으로 봤을 때 재무건전성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리스크관리와 관련한 시장의 신뢰는 떨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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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주가는 9일 전거래일과 같은 수준인 1만1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육류담보대출 사기사건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해 12월27일(1만3700원)과 비교하면 18.6% 떨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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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이 지난해 3분기까지 보여줬던 순이익의 급증세도 이번 사기사건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실한 리스크관리 때문에 외연확장에도 타격을 입게 되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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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육류담보대출과 관련된 충당금 적립규모에 따라 동양생명의 4분기 이익은 크게 변동될 여지가 있다”며 “육류담보대출과 관련된 충당금 적립률을 19%로 가정할 경우 4분기에 507억 원의 적자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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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동양생명의 4분기 순이익 전망치인 100억 원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인데 적립률이 더 높아지면 4분기 적자규모 예상치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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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육류담보대출 사기사건을 계기로 동양생명이 펼치고 있는 성장 중심의 전략에 시장의 의구심이 더욱 증폭됐다”며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리스크관리와 관련한 구체적 개선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