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가칭)의 이름이 ‘바른정당’으로 결정됐다.
개혁보수신당은 8일 당명채택을 위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투표를 거쳐 당 이름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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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의원(왼쪽 첫번째)과 유승민 의원(왼쪽 두번째) 등이 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당명채택회의에서 당 이름을 '바른정당'으로 확정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
바른정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바른정당과 ‘바른정치’, ‘공정당’, ‘바른정치연합’ 등 6개의 새 이름 후보를 놓고 투표를 실시했다.
복수선택이 가능한 형식으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바른정당과 바른정치라는 명칭이 각각 63표와 43표를 얻었고 하나의 이름만 선택하는 결선투표에서 바른정당이 59표, 바른정치가 37표를 얻었다.
홍종화 당명심사위원장은 “보수를 표방한다고 해서 당 이름에 꼭 보수가 포함될 필요는 없다”며 “바른이라는 말이 보수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한편 공정성과 정당성을 함께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12월27일 ‘깨끗한 보수’와 ‘따뜻한 보수’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출범했다.
그 뒤 당의 이름을 정하기 위해 후보를 받은 결과 중복 포함 모두 6980개의 이름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6개를 뽑아 이날 회의에서 표결에 붙였다.
국내 정당 역사상 실질적으로 4당체제가 갖춰진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